무라카미 하루키 - 기사단장 죽이기 1
무라카미 하루키 - 기사단장 죽이기
프롤로그
오늘, 짧은 낮잠에서 눈을 떴을 때, < 얼굴없는 남자>가 내 앞에 있었다.
내가 자고 있던 소파의 건너편에 있는 의자에 그 남자는 걸터앉아,
얼굴을 갖지못한 한쌍의 가공의 눈으로, 나를 똑바로 보고 있었다.
남자는 키가 크고, 전에 봤을때와 같은 차림을 하고 있었다.
넓은 챙이 붙어 있는 까만 모자를 쓰고 얼굴없는 얼굴의 절반은 감춘채,
역시 검은 색으로 맞춘 긴 코트를 입고 있었다. - 저승인줄 -
"초상화를 받으러 온 것이다"
얼굴없는 남자는 내가 확실히 잠에서 깬것을 확인 한 후에 그렇게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낮고, 억양과 정서가 결여되어있었다.
"너는 그것을 나와 약속했었다. 기억하고 있느냐?"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때는 종이가 어디에도 없었기 때문에,
당신을 그리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라고 나는 말했다.
내 목소리도 똑같이 억양과 정서가 결여되어 있었다.
"그 대신에 대금으로, 당신에게 펭귄부적을 건네주었습니다."
"아아 그것을 지금 여기 가져왔다"
그는 그렇게 말하고 오른속을 똑바로 앞으로 뻗었다.
그는 참으로 긴 손을 갖고 있었다. 손 안에는 플라스틱 펭귄 인형이 쥐어져있었다.
부적으로 휴대전화에 스트랩으로 달고 다니던 것이다.
그는 그것을 유리로된 커피 테이블 위에 떨어뜨렸다. 달그락하는 작은 소리가 났다.
"이것은 돌려주마, 너는 아마도 이것을 필요로 하고 있었을테지.
이 작은 펭귄이 부적이 되어, 큰 일이나, 주변 사람들을 지켜주었을 것이다.
다만 그 대신에 네가 내 초상을 그려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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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공부 삼아 책을 해석해보고 있습니다.
의역/오역 있습니다.
BY.김연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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