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스포츠

남자 농구월드컵 한일전 81:79 극적 승리 직관 후기! 봄초이 최준용 미친존재감

by 말랑말랑한 테레비 2026. 7. 8.
반응형

지난 대만전 패배가 너무 충격적이어서,
월요일 일본전은 사실 걱정 90의 무거운 마음으로 보러 갔다.
대만전에서 대만팀 응원단은 그렇게 많이는 못 봤던거 같은데...
(혹은 한국 응원이 너무 커서 몰랐을 수도 있음)

근데 경기장 입구에서부터 일본 응원단이...
여기저기서 일본어가 들리고, 빨간 유니폼을 입은 응원단이...
단체 관광객처럼 깃발든 사람도 보이고, 조금은 생경한 풍경이었다.

1시간반 전에 입장가능으로 알고 갔는데, 입장시간이 좀 늦어졌다.
1층 입구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에어컨은 켜져있지만 
시원함 1도 없이, 찐만두 상태로 입장을 기다렸다.
근데 막상 입장하고 나니 1층 로비보다 경기장 안이 더 시원하더라.

자리가  1층이었으면 너무 좋았겠지만, 2층 첫줄. 
눈앞에 유리로 된 난간이 보이는 첫줄이었다.
가깝고 좋긴 했는데, 그 유리 난간이 애매하게 골대(림)을 살짝 가리는..ㅋㅋ
경기 중 골밑에서 몸싸움이 시작되면 나도 같이 머리를 숙여 보게 되더라.ㅋㅋ
주변 사람들도 다 같이 삐딱하게.. 은근 웃겼다.


전반
1쿼터의 시작은 일본의 3점으로 시작되었다.
"뭐... 그렇지."
솔직히 이길 가능성이 많지 않다고 생각해서
사실 자포자기했던 마음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

근데 생각보다 많이 밀리지 않고 1쿼터는 동점으로
2쿼터도 2점차이로 마무리해서,
생각보다 너무 잘 버티는데??? 했다가
아 지난번 대만전도 후반에 무너졌지...걱정도 했다가..

후반
그러다 3쿼터 갑자기 10점 정도 점수차가 벌어졌다..
역시 안 되는 건 안 되는 건가...? 하던 순간
느닷없이 날씨 따뜻해서 그런가 갑자기 나타난 우리 봄초이 최준용이
짜잔 3점슛 넣고, 
짜잔 수비하고, 
짜잔 리바운드하고, 
짜잔 골밑 파고들고, 
와타나베 메롱 슛 넣고
갑자기 미친 봄초이로 등장 밀렸던 점수 다 채움 ㅋㅋㅋㅋㅋㅋㅋ

무릎이 아직 아프다는데, 초이(최준용)은 진짜 미친놈이야
3-4쿼터 분위기도 점수도 초이가 다 가져왔다.
(최준용 후반에만 16점 ㅋ)

이우석이 19점 7리바운드로 득점 잘 쌓아줬고(자유투는 진짜 연습하자)

그리고 다니 다니 다니엘이 여기뿅 저기뿅 나오더니
경기 분위기를 붕방붕 띄우며 진짜 무슨 like 마치 강백호인줄

우리 재석이형도 여러번 사람 반하게 하고 말이지

후반 분위기는 우리나라가 주도했던거 같다.

와타나베 4쿼터 막판에 쥐나서 쓰러졌으면서 진짜 말도 안되게 계속 열심히 뛰더라..-_-
살살하지 ㅋ

극적인 승리 후 환호하는 팀 대한민국


초이 응원하는 분위기도 후반 들어서 선명하게 바뀌고
사실 초반에는 초이 이름 외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4쿼터에는 한마음으로 최준용을 외치고 있어 진짜 ㅋㅋㅋㅋ
와타나베도 초이한테 엮여서 자꾸 파울도 해주고
아! 그리고 이번 경기 숨은 MVP는 일본의 99번 선수
교체돼서 나올 때마다 우리 팀에 많은 힘이 되었다 ㅋㅋ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2.6초
2.6초 남았는데 경기장 샷클락이 멈춰서
경기는 이미 진행되었고, 시간은 지났는데, 
시간이 흐르지 않아 이거 다시 해야하나 하던 중에
심판이 초시계 들고 시간 재더니 경기 종료 선언하는 헤프닝이 ㅋㅋㅋㅋ
와 우리가 이겼으니 망정이지 이런 모습 처음 보는 것 같다.

신나하는 선수들도 너무 좋았고
그걸 보는 나도 너무 신났다.

환호하고 돌아섰더니 어디선가 뿅 나타난 어린이에 깜짝 놀란 초이(*마줄스 감독님 아이인듯)
난리부르스중인 선수들이랑 부닥칠까봐 커버하는 초이


대만전 패배만 보고 끝났다면 이번 대표팀에 대한 기대도 많이 줄었을 것 같다.
부상을 안고도 미친듯한 존재감을 보여준 최준용
이우석의 꾸준한 득점, 에디다니엘, 강성욱, 문유현 같은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까지.
8월 윈도우4 레바논과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경기였다.

물론 아직 보완해야 할 점도 많겠지만
적어도 이 경기만큼은 대만전에서 느꼈던 답답함보다 희망이 훨씬 크게 남았다.
그리고 NBA 서머리그 도전중인 이현중 선수와 최준용 선수가 함께뛰는 장면도 보고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러니까...
8월에는 진짜 다치지만 말자.
이번 경기 보니까 괜히 또 기대하게 되잖아.
몸관리 잘해서 진짜 좀 잘해보자!

마지막 0.1초까지 짜릿했던 농구.
진짜 이 도파민 어떡할 거야.ㅋㅋ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