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와 클로버 (2007)

Honey and Clover 
8.2
감독
타카타 마사히로
출연
사쿠라이 쇼, 이세야 유스케, 아오이 유우, 카세 료, 사카이 마사토
정보
로맨스/멜로, 드라마 | 일본 | 116 분 | 2007-01-11
글쓴이 평점  



청춘이 반짝 반짝 영화 허니와 클로버





 
   타케모토 유타 / 사쿠라이 쇼

  천재 미술가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평범한 대학생.
  너무 평범해서 미대생다움이란 요만큼도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심지어 하구바보인 하나모토 교수님에게 하구를 돌봐주도록 부탁받았다.

  천재와는 전혀 연이 없는, 꾸준히 열심히 알바하고, 열심히 달리지만 천재들을 따라갈 순 없다.
  사랑에 빠지기도하고, 방황도 하고, 화도 내고, 그야말로 평범한 청춘.

  너무 평범해서, 반짝이지 않아서, 누구보다 더 반짝이는 청춘이다.
  하구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하나모토 하구미(하구) / 아오이 유우


하나모토 교수의 조카로 천재소녀라고 불리고 있다.

천재소녀로 특별입학한 학교에서도 미술대회에 출전하도록 

은근한 압박을 받고 있다.

본인은 상이랑 상관없이 자유롭게 그리고 싶어하는데...

주변에서는 본인 의사와는 상관없이 

그녀의 재능에 기대하고, 질투하고 있다.


모리타 시노부 / 이세야 유스케


괴짜. 예술가. 조각가. 능력자.

하구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칭찬해주는 예술가적 동지이자,

자신 역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는 예술가이자,

하구의 첫사랑이랄까 동경의 대상이랄까.


장난만 치고 정신나간것 같지만 역시 치기가 빛나는 청춘이다.




마야마 타쿠미 / 카세 료


하나모토 교수님의 동창인 리카를 혼자 짝사랑하고 있다.

혼자 연상의 그녀를 스토킹하며 고민하고,

한편으로는 자신을 좋아하는 아유미를 모른척하고 있다.

타케모토가 한순간에 하구에게 반하는 장면을 목격한 증인이다.


하나모토 슈지 / 사카이 마사토


하구의 삼촌이자 이 악동들의 최대의 이해자. 

주인공들이 현재 재학중인 대학 교수님이다.

<하나모토 회>라는 모임으로 청춘들과 허물없이 어울리며,

그 청춘의 방황을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주고 있다. 






처음 이 영화를 보았을때는 단연 사랑스러운 아오이 유우를 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은 천재소녀 하구짱이나, 천재 예술가 모리타가 아니다.
평범한 대학생인 타케모토의 이름이 엔딩에서 제일 먼저 나오는 이유는
천재들 사이에서 기죽고 방황하는 평범한 대학생이라서 일거다.

재능을 타고난 천재들은 방황하지 않는다.
잠시 잠깐 슬럼프가 찾아오더라도, 그들은 자신이 가야할 길을 한눈에 찾아갈 수 있다.

하지만 천재가 아닌 다케모토는 자신이 미래가 불안하기만 하다.
주변에 널려있는 재능있는 사람들을 보며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자신감을 잃기도, 
방황하기도 하면서 성실하게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중이다.

그 아름다운 청춘을 위한 영화다.





* 사족을 붙여보자.
- 돌이켜보면, 이런 캐스팅이 가능하다니 놀라울뿐이고, 몇번을 다시봐도 반갑기만 하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이렇게 종합선물세트로 모여있다니!
   더군다나 영화 마무리쯤에 나오는 음악은 심지어 스핏츠!!
   드라마도 애니도 있지만, 제일 처음 봤던 것이 영화라서 그런지 영화의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드라마 버전의 다케모토(이쿠타 토마)는 얼굴이 너무 또렷하게 잘생겨서 적응이 안대..ㅋㅋㅋ

- 겁나 훈훈하게도 이 영화에 나온 배우들은 아직까지도 동창회 같은 모임을 갖고 있다고 한다.

- 지금은 꼬챙이처럼 말라가고 있지만..ㅠ_ㅠ
   이때만해도 비주얼 짱인 카세 료 군을 볼 수 있어 너무 좋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