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우시절 (2009)
시간를 과거로 되돌리며....
영화가 시작되었다.
서울과 한시간 시차가 나는 청두.
동하는 공항에 내리기전 시계를 한시간 거꾸로 돌리며, 중국에서의 첫날을 맞는다.
약간 80년대스러운 촌스러운 거리와 마구 달리는 자동차와
낯설면서도 왠지 낯익은 그런 풍경들 속에서.
우연히 학창시절 친구 메이를 만나게 된다.
현재에서 과거로 돌아와 과거의 연인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들은 기억의 파편을 한조각 한조각 꺼내어 서로의 호감을 표현하며,
다시 찾아온 첫사랑에 설레여 한다.
좋은 시절에 찾아온 좋은 비
사랑은 타이밍 이라는 말이
다시 한번 생각나게 하는 영화 였다.
나보다 먼저 영화를 봤던 친구가...
생각보다 별로 였다는 말을 해서...-_-
실은 걱정이 많았다.
아무리 그래도 허진호 감독인데, 정우성이 나오는데...
봐야지 생각했는데.
음...기대를 역시 안하고 가서 그런가...
난 잔잔한게 좋더라..ㅋㅋㅋ
추억을 얘기하는 미묘한 설레임에...
나 역시 살짝 두근두근 했다... ^_^;
아쉬움이라면 박동하 역의 정우성....
연기를 잘한다 못한다의 차원이 아니라....워낙 스타일이 좋잖아...+_+)~♡
덕분에 아무리 출장비를 가라로 영수증을 다시 쓰며 찌질한 척을 해도...
이상한 돼지곱창국수를 먹다 토해도..
꼬질하게 양복한벌로 영화 한편을 다 찍어도....
간지나는 정우성이라는...사실에는 변함 없더라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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