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사이코 심리상담 드라마. ㅋㅋㅋ

사이코 닥터(サイコドクタ, 2002) 

겁나게 재미있다고 추천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내가 참 좋아하는 드라마다.
주인공이 무려 다케노우치 유타카.
그 님의 10년전 뽀송뽀송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사실만으로 충분히 볼만한 드라마다. ㅋㅋ
게다가 환자들의 심리 상담을 해주면서 혼자 주절주절 나레이션이 나오기 때문에
그님의 멋진 목소리를 마음껏 들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원래 드라마는 만화원작이라는데, 원작을 안봐서 잘 모르겠고...
재미있으니까 드라마화했겠지...-_-;;(이렇게 무책임해도 되는걸까..ㅋ)

드라마의 큰 축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이야기와
그들을 정말 성실히 치료해가는 카이의 이야기가 엮여있다.
카이 자신이 어린시절 트라우마를 극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더 열렬히 정성을 쏟는 것인지도..



카이 쿄오스케 - 다케노우치 유타카
정신과 전문의
환자 한명 한명 진심으로 그 마음의 소리를 듣기위해 노력하는 의사샘이다.
15세때 부모님이 화재사고로 죽어 그 트라우마를 안고있다.
덕분에 새로운 비누를 꺼내어 미친듯이 손을 씻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본인말로는 아직 심한건 아니고 그냥 세정강박이라고...ㅋㅋㅋ
하지만 회가 거듭해갈수록 환자들은 치유되어 가지만 그의 그 증세는 점점 심해진다.
그의 과거에 또 다른 비밀이 숨겨져있는 것은 아닐까.





칸노 아즈사 - 이치카와 미카코
면접보고 돌아오는 길에 전철에서 카이가 추행범인줄 착각하고 실례를 범한걸 계기로(?) 
카이의 병원에 알바로 취직한다.
친절한 카이 선생님으로부터 심리학의 1.2.3을 배우고 있다.



드라마는 매회 새로운 환자들이 나타나 그들의 행동과 심리상태를 분석해주는데, 
드라마라기 보다는 심리학 개론같은 설명이 많아서 살짝 지루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 설명해주는 목소리가 다케노우치 유타카 라서...막...좋다. +_+);;




매번 새로운 비누를 꺼내서!! 핸드타올은 세장씩!!
아끼지않고 사용하시는 카이선생의 집요한 손씻기 현장
그러다 저 이쁜손 다 닳아없어질판...;;


요즘엔 범죄심리를 프로파일링 한다거나 하는 드라마가 많아, 
심리학자라던가, 누군가를 척 보고 그의 마음속까지 분석해내는 것이 흔한 설정처럼 보이지만, 
생각해보면 벌써 10년전 드라마.
그시절에는 정말 오옷 놀랄만한 신선한 캐릭터였다.

얼굴도 잘생잘생 잘생김돋고, 목소리도 너무 감동스럽고,
그의 젊은 시절을 감상하며, 
가볍게 나는 요즘 왜 이러나 싶을때 한번씩 꺼내보게 되는 드라마다.
저런 의사샘이라면 없는 문제라도 만들어 마음껏 상담해보고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