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카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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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감독
후카가와 요시히로
출연
사쿠라이 쇼, 미야자키 아오이, 카나메 준, 키치세 미치코, 오카다 요시노리
정보
드라마 | 일본 | 128 분 | -
글쓴이 평점  



아라시의 맴버 사쿠라이 쇼군의 주연 영화 신의 카르테

현역 의사선생님의 경험담을 담은 베스트 셀러 소설 <신의 카르테>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

 

군은 내가 참 좋아하는 아이돌이지만 솔직히 연기는 참...-_- 그렇다.

같은 맴버 니노미야 카즈나와 함께 출연했던 <야마다 타로 이야기>에서는

대사는 별로 없이 그냥 출연만 했을 뿐이었고,


주연으로 나왔었던 <퀴즈쇼>에서는 배우라기 보다는  맡은 역이 MC 였던 덕분에

그냥 MC 사쿠라이 쇼로 출연했던 것 같고,


<수수께끼는 저녁식사 후에>에서는 주연의 힘이라기 보다는 원작과 주변 조연들의

힘으로 재미난 드라마가 만들어졌던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그 중 군의 연기가 가장 좋았던 작품은 역시 <허니와 클로버> 겠다.

지금도 너무 아끼는 영화이고...ㅋㅋ

왜 이리 군의 필모를 읊어대냐 하면....


이 <신의 카르테>에서 나오는 의사 이치선생은

내가 가장 좋았던 <허니와 클로버>의 타케모토가 잘~자라 의사선생님이 되었다면

아마 이런 모습이겠구나 싶은 편한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라서이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기회와 잊을 수 없는 환자



지방 작은 소도시의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에서 내과의를 맡고 있는 리하라 이치토(이치 선생)

나츠메 소세키의 소설의 세계를 동경하는 내과의...(뭔말이지?)

이를때면 혼자 조선시대(?)를 살고 있는 듯 고풍스런 말투로 알수없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좀 이상한 의사선생이다.

이치 선생이 당직을 서면 어디선가 환자들이 몰려나와 병원은 한바탕 시장통으로 변하고 만다.

그런 이치 선생과 그의 최고의 이해자인 아내 쿠리하라 하루나(미야자키 아오이)


구불구불 언덕길을 한참 올라가면 나타나는 낡은 하숙집에

언제끝날지 모를 논문을 쓰고 있는 학사와 팔리지않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 남작 넷이서 하숙하고 있다.

 



 

어느날 대학병원의 연수에 참가한 이치선생에게 교수님은 대학병원으로 스카웃 제의를 해오고,

비슷한 시기 이치상이 있던 작은 병원에는 암 말기 선고를 받은 환자가 찾아온다.

 

그녀는 대학병원에서 암 말기 선고를 받았다.

앞으로 6개월정도 밖에 살 수 없으며, 그 사이 치료같은것은 의미없으니

하고 싶은 일을 하시라며, 병원에서는 해줄 일이 없으니 오지 않아도 된다는..


가족도 없는 그녀는 병의 위중함 보다는 누구도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다는 것이 더 무서웠을지도 모른다.

그런 절망과 함께 찾은 병원에서 만난 괴짜 이치 선생은...

자 그럼 다음주에 다시 상담해 봅시다...라며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준다.


 

카르테는 의사가 적는 환자의 진료 기록을 의미한다.

많은 의사들이 그녀를 진료하고 그만 돌아가시라는 얘기만을 전하지만,

환자의 상태를 알고는 그저 돌려보내기 급급했던 다른 의사와는 달리

이치 선생은 그녀의 증상과 상담내용을 여느 환자와 마찬가지로 얘기를 듣고 기록하며 관심을 가져준다.

그녀에게 이치선생이 적어준 카르테는 신의 카르테 처럼 느껴졌다는 이야기...

 

 

 


논문쓰기를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학사를 위해

벚꽃길을 만들어준 축복해주는 화가와 이치선생과 하루나짱






이치토와 하루나짱이 만나고, 사랑하고,

눈치보지 않고 펑펑 울수 있고, 따뜻하게 위로 할 수 있었던 그 하숙집.





엄청나게 감동적인 스토리인건 아니다.

엄청나게 뛰어난 연기력을 볼 수 있는 영화인 것도 아니다.

잔잔하다 라는 말이 지루하다 라고 들릴만큼 조용히 흘러가는 영화다.


하지만 그 잔잔함에 추천 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