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奇妙(きみょう)水虫治療(みずむしちりょう)

水虫(みずむし)といえばたいがいオッサン(おっさん)持病(じびょう)であり、それにかかると脂足(あぶらあし)[각주:1](はなは)だしい[각주:2]異臭(いしゅう)(はな)[각주:3]、その(くつ)および靴下(くつした)は、家族(かぞく)(あいだ)では汚物(おぶつ)みなされる[각주:4]という恐ろしい病気(びょうき)である。

そんな大変(たいへん)病気(びょうき)に、(わたし)は16の(なつ)(おか)れてしまった[각주:5]

どこでどううつったのか、その()()(まった)神秘(しんぴ)()()(つつ)まれているのだが、最初(さいしょ)(ちい)さな(みず)ぶくれ[각주:6]だったので、「おや?毒虫(どくむし)()されたのかな」と呑気(のんき)[각주:7](かま)えて[각주:8]いた。

しかし、(わたし)呑気(のんき)にしている(あいだ)水虫菌(みずむしきん)着実(ちゃくじつ)(あし)(うら)()()養分(ようぶん)にして成長(せいちょう)していたのである。

数日後(すうじつご)(わたし)はそれまでの人生(じんせい)経験(けいけん)した(こと)のない(かゆ)みに不安(ふあん)(つの)らせ[각주:9]ながら、毎日足(まいにちあし)(うら)(なが)めていた。ムヒ[각주:10](むひ)()ってもオロナイ[각주:11](おろない)()っても、一向(いっこう)によくなる気配(けはい)がない。それどころか、(かゆ)エリア(えりあ)(ひろ)がってゆくばかりで、よくよく()ると()()(した)(ちい)さな水泡(すいほう)多数結集(たすうけっしゅう)している。

(わたし)身震(みぶる)いする[각주:12]同時(どうじ)に、「もしや水虫(みずむし)では。。。。」という予感(よかん)恐怖(きょうふ)のどん(ぞこ)()ちていった。

一時間経(いちじかんた)っても二時間経(にじかんた)っても、背中(せなか)(まる)めて(あし)(うら)ばかり熱心(ねっしん)(なが)めている(むすめ)がいたら、大抵(たいてい)(おや)心配(しんぱい)する。()(はは)も、さすがに心配(しんぱい)になったらしく様子(ようす)()()た。そして(わたし)(あし)をひと目見(めみ)るなり、「アッ、あんたそれ水虫(みずむし)だよ、間違(まちが)いない」とタイコ(たいこ)(はん)()した。

間違(まちが)いであって()しいと、すがる[각주:13]ような(おも)いで(はは)見上(みあ)げた(わたし)()かって、さらに「水虫(みずむし)って、も()のすごい(なお)りにくいんだよ。あ~あ(こま)ったね、どうする?」とつけ(くわ)えた。どうするもこうするも、(わたし)()くしかなかった。

(わたし)水虫(みずむし)になったというウワサ(うわさ)は、約一分(やくいっぷん)家族全員(かぞくぜんいん)()れわたった。゛草足(ぐさあし)ヒロシ(ひろし)異名(いみょう)をとる(ちち)は「オウ(おう)水虫女(みずむしおんな)大変(たいへん)だなァ」とニタニタ[각주:14]しながらからかってきた。(かれ)自分(じぶん)脂足(あぶらあし)よりも、もっと強力(きょうりょく)キラワレ(きらわれ)ものが登場(とうじょう)した(こと)がうれしくて仕方(しかた)ないのだ。


 

 

기묘한 무좀치료

 

무좀이라 하면, 대개 아저씨들이 갖고 있는 지병으로, 거기에 걸리면 발에 진땀이 많이 나고 심한 냄새가 나게 되어, 그 신발이나 양말은 가족들 사이에서 오물로 취급 받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나는 16살의 여름에 그런 엄청난 병에  걸리고 말았던 것이다.

어디서 어떻게 옮았는지, 그 경로는 신비의 베일에 쌓여 있어 전혀 알 수 없었으나, 처음에는 그저 작은 물집 같았기에 '어라- 벌레에라도 물렸나아?' 하고 태평했다.

그러나 내가 태평하게 지내고 있던 동안에도 무좀균은 착실하게 발 뒷 쪽의 피부를 영양분으로 삼아 성장하고 있었다.

며칠 후, 나는 여태까지 인생에서 경험한 적 없는 엄청난 가려움에 점점 커져가는 불안함을 느끼며 매일 발 뒷 쪽을 바라보게 되었다. 무히를 발라도, 오로나이(무히, 오로나이 -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를 발라도 조금도 좋아지는 기색이 없었다. 그 뿐인가, 가려운 부위는 점점 넓어지고, 잘 보면 피부 아래 쪽으로 물집 여러개가 모여 있었다. 나는 벌벌 떨리는 마음으로 "혹시 무좀인 건..." 하는 예감에 공포의 구렁텅이에 빠져들었다.

한 시간이 지나도 두 시간이 지나도 등을 둥그렇게 말고 발의 뒷 부분만 열심히 바라보고 있는 딸이 있으면, 대부분의 부모는 걱정하기 마련이다. 우리 어머니도, 역시나 걱정이 되셨는지 내 모습을 보러 오셨다그리고는 내 발을 한번 슬쩍 보시더니, "- 너 그거 무좀이다. 틀림없어" 하고 판정 내리셨다.

제발 틀림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머니를 올려다 보았더니, 어머니는 나를 향해서 "무좀 말이야 그거 어어엄청 낫기 힘들대. 아아 큰일이네 너 어떡하니?" 하고 덧붙이셨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어떻게도 할 수 없이 그저 나는 울 수 밖에 없었다.

(

내가 무좀이라는 소식은 약 1분만에 가족 전원에게 알려졌다. " 냄새 히로시"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아버지는 "오우- 무좀녀, 큰일났네" 라고 히죽히죽거리며 놀려댔다. 아버지는 자기의 냄새 나는 발보다 더욱 강력한 혐오물이 등장한 것이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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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脂足(あぶらあし) 진땀이 잘나는 발, 기름 발 [본문으로]
  2. 甚(はなは)だしい (정도가) 심하다; 대단하다 [본문으로]
  3. 放(はな)ち 발(發)하다; 내보내다. [본문으로]
  4. みなす 간주하다; 보다; 가정하다.  (みなされる 간주되다) [본문으로]
  5. 冒(おか)す 병균 등이 침범하다 (冒おかされる 침범당하다) [본문으로]
  6. 水(みず)ぶくれ 물집 [본문으로]
  7. 呑気(のんき) 성격이 느긋한 모양; 걱정·근심이 없는 모양; 무시근한 모양: 무사태평; 만사태평. [본문으로]
  8. 構(かま)う 상대가 되다; 마음을[애를] 쓰다; 돌보다; 보살피다. [본문으로]
  9. 募(つの)る 점점 심해지다; 격화하다. [본문으로]
  10. ムヒ / オロナイ 벌레물린데 바르는 일본의 유명약 [본문으로]
  11. ムヒ / オロナイ 벌레물린데 바르는 일본의 유명약 [본문으로]
  12. 身震(みぶる)いする  몸을 떨다. (★身震みぶるいをする 진저리를 치다.) [본문으로]
  13. すがる 매달리다. 의지하다; 기대다. [본문으로]
  14. ニタニタ 조금 징그러운 웃음을 띠는 모양: 히죽히죽.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