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분기 신작 일드가 시작되었다.
그중 컨셉만 듣고 한번 볼까? 했던 드라마가 시작되었다.

정말 괜찮거나, 이슈만을 노린 드라마는 아닐까...
걱정하면서 봤는데...
이건 정말 마음이 아팠다.



마더

본방정보
일본 NTV (수) 오후 10:00~ 방송중
출연진
마츠유키 야스코, 쿠라시나 카나, 야마모토 코지, 사카이 와카나
소개
학대 받는 소녀를 납치하고 그 소녀의 어머니가 되기로 한 여자이야기

네이버만 검색해봐도 이런 드라마 정보가 나온다.
뻔한 드라마 일수도 있겠다 싶지만,
어린 소녀 배우의 연기가 너무 마음이 아파서...ㅜ_ㅜ



하늘로 날아가는 깃털을 무심한 눈으로 바라보는 이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 7살 레나

어리지만 깊은 눈망울을 가졌다.





학교에서 키우던 오리가 죽자
선생님은 천국에간 오리에게 편지를 쓰라고 하고 -_-
레나는 오리는 글도 읽을줄 모르고,
죽어버렸으니 편지도 못볼거라며 꼭 편지를 써야 하냐고 되묻는다.





스즈하라 나오 선생님.
철새를 좋아하고, 또 철새를 관찰하는 일을 하고 싶어한다.
사정상 학교에서 선생님을 하고 있다.

아이들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째뜬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임시로 담임을 맡게된 스즈하라 선생님
학교에서 키우던 오리가 죽자, 슬퍼하는 아이들을 위해
죽은 오리를 위해 편지를 쓰게하라는 옆반 선생님의 조언을 받아,
아이들에게 편지를 쓰게 한다.
훌쩍이며 편지를 쓰는 아이들 틈에서, 레나를 발견.

레나의 당돌한 물음에 쓰기싫으면 쓰지마 라고 한다.





집에 돌아가니 레나의 엄마는 레나가 아끼는 인형과 동화책을 버렸다.
필요없지?
라고 묻는 엄마를 향해 레나는 방긋 웃으며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를 건넨다.



레나는 엄마와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하지만 자주 찾아오는 엄마의 남자친구와 단둘이 있을때는 집안에 들어가는 것이 무척이나 조심스럽다.

남자친구가 찾아올때면 엄마는 레나에게 저녁값을 건네 주고,
레나는 우체통을 찾아 혼자 밤거리를 돌아다닌다.



우체통을 열어보려던 레나.
그런 레나와 자주 마주치게 된 스즈하라 선생님.

집안에 문제가 있는 아이라는 것은 여러모로 단박에 눈치챘지만,
임시라도 어째뜬 담임선생님이라 신경을 안쓸수는 없고,
그렇다고 가까이 하고 싶지는 않았던 스즈하라 선생님.

자신을 가여워하지 않는 담임 선생님을 좋아하는 레나는
선생님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한다.

차가운 선생님은 나에게 기대하지 말라. 며 단박에 거절한다.

하지만,
자주
밤거리에서 우체통을 열려고 하는 레나를 보게되고,
함께 얘기하고,
함께 밥먹고...
서로에 대해서 조금씩 더 많은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날
쓰러져있던 레나를 발견.
집으로 데려온다.


뭐라도 먹겠니?
어디 가고싶은 데라도 있니?

삿뽀로에 가고싶어요.

거기에 누가있니?
왜 가고싶니?

삿뽀로에 아이 우체통이 있데요.
거기 가고싶어요.
7살도 들어갈 수 있을까요?



※ 아이우체통
집안 사정이나 기타 사유로 갓태어난 신생아들이 버려지는 일들이 간혹 뉴스에 나온다.
도움을 받는 아이들도 있지만, 추운 경울 길거리에 버려져 목숨이 위태로운 경우도 종종있고,
그런 버려지는 아가들을 살리기 위해 병원에서 마련한 우체통(?)이라고 한다.
병원 아이 우체통에 아이를 놓으면, 병원 관계자가 아이를 데려가서 보호시설에 맡기게 된다고.
신생아들을 위한 시설이지만, 처음 맡겨진 아이는 이미 3-4살 된 어린아이였다고 한다.






레나와 선생님은 함께 철새를 보러간다.



회전의자
구부러진 비탈길
목욕탕에서 나는 소리
고양이랑 눈이 맞았을때
스즈(레나의 햄스터)가 해바라기씨 먹을때
눈 밟는 소리
저녁하늘의 구름
크림 소다
...

철새




둘은 레나가 좋아하는 것들 이야기 한다.






날아가는 철새를 향해 레나는...



레나도 데려가줘...
 

레나는 엄마를 떠나 먼곳으로 떠나고 싶어했다.
철새처럼 지구반대편까지 길을 잃어버리지도 않고 똑바로...
아가 우체통을 찾아 삿뽀로까지라도...
떠나고 싶어했다.







그런 레나를 바라보던 스즈하라 선생님은..
레나를 유괴하기로 결심한다.




우리 둘을 아무도 알아보지 못할 곳에 가서 함께 살자.
나는 레나의 엄마가 되고, 레나는 나의 딸이 되어서...
쭉 함께 살자.

넌 버림받은게 아니야, 네가 버리는 거야..





둘의 운명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길에 접어들었다.
레나가 학대받는 아이였다고 하더라도,
아이를 유괴한다는 것은 큰 죄.


그녀들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아직 1편밖에 보지 못했지만,
그 어떤 드라마보다 힘있는 드라마였다.
기대하고 있던 아베히로시의 드라마보다
그 좋아하는 에이타와 재중이 나오는 드라마보다
이 작은 소녀의 미소가 더 진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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