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노의 드라마는 너무 니노편애모드가 되기 때문에 되도록 안하려고했는데..ㅋㅋ
오늘이 시월의 마지막날...막차를 타야해서 어쩔수 없이..

오늘의 드라마는 니노미야 카즈나리 주연의 마라톤.
우리나라에서는 조승우 주연의 말아톤으로 개봉했던 영화가
일본에서는 어머님이 쓰신 책을 원작으로 스페셜 단편 드라마로 제작되어 2007년 방영되었다.


이 드라마를 처음 볼때에는 아라시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그 무렵인것 같다.
기무라 타쿠야님의 드라마를 이거보고, 저거보고, 본거 또 보고 머 그러고 있을 그 무렵.
정열대륙이라는 다큐를 보게되었는데,
정열대륙이라는 다큐 자체에 관심이 있어서 찾아보다가 니노군이 나온 편이 있어서 보게되었다.

마침 정열대륙을 찍던 시기가 니노가 드라마 마라톤을 준비하고 찍던 시기와 겹쳐서
드라마 관련 장면을 조금씩 보여줬는데...
그 전까지만해도 니노미야 카즈나리는 그냥 아라시라는 아이돌 그룹에 있는
그냥 까맣고, 마르고, 작은 애 였는데...
이 다큐를 통해... 이 작은 애가 그냥 아이돌이 아니라 배우였구나 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터덜터덜 걷던 이 아이가 손 한번 툭툭 털더니
조금 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거다.
분명 같은 사람임에도 돌아서자 그 아이는 눈빛도 얼굴도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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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바로 찾아본 드라마가 바로 마라톤.


일드 마라톤은 한국영화와 비교해보면 극적인 장면은 많지 않다.
예를들어 한국영화에서 모두를 울컥하게 했던 지하철에서의 장면이라던가.
승객과 트러블이 생기자 "우리 아이에게 장애가있어요" 라고 조승우가 소리지르는 장면같은..
커다란 트러블이나 극적인 장면 없이 잔잔하게 진행된다.


쇼타로는 무지개를 좋아하고, 전차를 좋아하고, 달리기를 좋아하는 청년.
하지만 늘 사고를 치는 쇼타로 덕분에 엄마는 늘 쇼타로의 뒤치닥거리에 여념이 없다.
때문에 엄마는 다른 가족들에게는 신경쓸 겨를이 없고, 이에 동생과 아빠는 서운함을 갖고 있다.

엄마는 자폐아의 편견을 버리게 할수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달리는 모습은 평범한 사람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이러저러한 쇼타로의 장점을 늘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얘기한다..
마치 자신에게 최면을 걸듯..

하지만 가족들은 모두 쇼타로 돌보기에...
엄마의 너무 열심히함에 조금 지쳐있었다.
열심히 하는 엄마 마저도 자신도 모르게 지쳐있었다.

그런 와중에 쇼타로는 마라톤 코치를 소개받아 마라톤을 정식으로 배우게 된다.
일반인과 다르기 때문에, 가르쳐준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자신의 기분을 정직하게 표현하는 쇼타로는 좋아하는 달리기를 열심히 할 뿐이다.

그리고 그 마라톤에 열심히인 쇼타로의 모습에 가족들 모두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받는다는...
그런 이야기.


일드의 특성이 그래서인지 이렇게 교훈적인 내용이 자꾸 들어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엄마랑 초원이의 화이팅 문구였던
초원이의 다리는 백만불짜리 다리.
초원이 몸매는 끝내줘요
라는 대사가

일드에서는...
꺾이지 않는 마음은?
지지않는 마음.
망설일때에는?
앞을 봐라
라는 대사로 바뀌었다.


자. 그럼 우리 니노군의 미친연기에 우리 함께 빠져보아염. +_+)/



스페셜 드라마 "마라톤" 2007.09.20
자기가 부닥쳐서 아프니까 나무에도 반창고를 붙여주는 센스쟁이 쇼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