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드라마|총 6부작|2009.11.14~2009.12.19방송종료
편성
일본 NHK
제작진
각본 코사와 료타
출연
와타베 아츠로이시다 유리코오노 마치코카타오카 레이코엔도 켄이치
줄거리
스파이 헌터로 불리는 외사경찰들의 이야기


와타베 아츠로 라는 배우는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는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의 레이지 가장 잘 알려져있다고 해야겠네.

요즘 방송되고 있는 조인성 & 송혜교 출연 드라마의 원작 드라마.

나에게는 그 이전에 케이조쿠 라는 오묘한 형사 드라마로 익숙한 배우.



최근에는 타케이 에미짱 주연 드라마에서 너무 가벼운 변호사 아빠 역을 맡으셔서
이렇게 가벼우시다가는 훨훨 날아가겠다 걱정하던 찰라.
물론 좀 지난 작품이긴 하지만 최근 김강우가 출연했다고 한국에서도 잠깐 개봉한 영화 <외사경찰>도 볼겸
6편 짧은 일드 외사 경찰을 슬쩍 다시 꺼내 보았다.

근데 이게 완전 스트라이크인거지..ㅎ_ㅎ



실은 전부터 여러번 시도를 했었는데, 1편에서 왠지 넘어가질 못하고

1편만 몇차례 보며 좀처럼 끝까지 보지 못하던 드라마였는데, 역시 드라마도 타이밍이랄까.

아마 1편도 완주하지 못했던 원인을 찾으라면 우리 와타베상이 아니라,
바른생활 교과서같은 여주인공님이 그닥 맘에 안들어서 일것 같다.

혼자서 바르고 착한 척은 어쩜 그리 표를 내시는지, 보는 내내 불편해 죽을것 같았던 히로인.

 

하지만 그 여주인공의 짜증남을 살짝 패스하자,

그럼 우리 와간지님의 그 초췌하며 허무한 그 표정에 빠져들 수 있다.



오카에리 와간지 사마 +_+)/

당신의 이렇게 매력적인 허무한 눈빛은 10년 만인것 같아요.


외사경찰이란 일본 자국내에서 벌어지는 외국인들의 범죄를 주로 다루는 팀으로
테러, 마약, 기술 유출 등 다방면의 범죄를 다루고 있다.
다만 외국인 혹은 외교관신분이기 때문에 쉽게 경찰들이 조사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은밀한 추적과 조사를 병행하는 경찰 조직이다.
1화에 등장하는 무기 핵심 기술을 빼돌리려는 외국인을 몰래 미행하는 장면이 상당히 인상적.

외부에는 알려지지않은 경찰조직으로 공안의 그림자.

그 안에서도 외사4과 스미모토 켄지는 공안이 낳은 괴물이라고 불리고있다.


정의를 위해서 일 하는 것이 아니다.

국익을 위해서라면 불법적인 일도, 불법적인 조직과의 협력도 필요하다.
그를 위한 외사경찰이다.




스미모토 켄지(와타베 아츠로)
공안 외사4과 주임/ 공안이 낳은 괴물이라고 불리우는 냉혈한 스미모토 켄지
타겟에 대해서는 그 사람의 어린시절 이불에 실례한 기록까지 찾아오라 하는 완벽주의자.
방금전까지 범죄자를 취조하고 협박하던 무서운 경찰이었던 켄지 주임은
집에 돌아갈때는 아무일 없었던듯 평범한 회사원 아빠의 얼굴로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괴물이라 불리는 자신의 일에 대해 늘 고민하는 것 같아 보인다.

그래서 그 허무한 표정 늘 함께 하는 것일지도..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사람을 이용하고 버릴것 같은 냉혈한처럼 보이지만,
자신을 돕는 사람들에게 진심을 다하는 그런 사람.

 



마츠자와 히나(오노 마치코)
관할 경찰서에서 강력범죄를 다루는 수사1과를 지망했으나, 외사과로 발령받은 열혈 경찰
경찰이라면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의 위협으로부터 사람을 구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바른생활 교과서같은 말만 하는 그녀에게 외사과의 경찰일은 말도 안되게 부당한 일들 밖에 없다.
범죄를 저지를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몰래 감시하고 추적하고 도청하고,
그들이 범죄를 저지르도록 지켜보며 심지어 범죄를 저지를 수 있도록,
상황을 유도하는 경찰이라니 도덕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런 일을 태연히 지켜보며 지시하는 스미모토 주임이 경멸스러울 뿐이다.

 


  

일드 팬들 사이에서는 와간지라고 불리우는 그의 시니컬한 표정이 너무 반가운 드라마
너무 짧아서 아쉬웠는데, 시즌2가 아니라 극장판으로 돌아와서 더욱 아쉬웠던(응?)

 

정말 누군가 <사랑따위 필요없어 여름>의 레이지의 표정을 기억하고 있다면,

시간이 흘러 그때와는 더 깊어진 주름과 깊어진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표정에 다시한번 빠져들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