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 관람차

 (夜行観覧車)
일본드라마|총 10부작|2013.01.18~2013.03.22방송종료
편성
일본 TBS
제작진
연출 야마모토 타케요시|극본 오쿠데라 사토코시미즈 유카코
출연
스즈키 쿄카이시다 유리코미야사코 히로유키야스다 쇼타스기사키 하나나카가와 타이시다나카 테츠시나츠키 마리타카하시 카츠노리
고급 주택가를 배경으로 한 가정의 살인사건에 얽히게 된 세 가정의 스토리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





1분기 일드는 참 흉작이었다.
시작 할때만 해도 인기 배우들이 속속 눈에 들어와 화려한 1분기가 되려나 기대했으나,
예상밖에 뒷심이 부족하달까...-_- 아쉬움 만땅의 1분기였다.

그 와중에 한주 한주 빠지지 않고 열심히 봤던 드라마가 바로 "야행관람차"
원작 소설을 읽지는 않았지만, 드라마 만으로도 너무 지쳐버렸던...
당신을 우울함의 나락으로 안내할 드라마다!


관람차는 이상한 놀이기구다
어디에도 갈 수 없다.
삥 돌아서 원래 제자리로 되돌아온다.
하지만 한번 하늘끝까지 닿았던 그 풍경은 언제까지나 마음에 남는다.
아래로 내려오더라도 결코 잊을수가 없다





엔도가족 - 엔도 케이스케(아빠) - 아야카 - 엔도 마유미(엄마)


                        평범한 건축회사에서 일하는 회사원 엔도
                        동경하던 고급주택가 히바리가오카에서 살게된 것이 꿈이 이루어진 것 같다며...
                        언덕아래 마트에서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하는 엔도 마유미
                        사춘기에 부자마을에 이사와서 여러모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게 되는 아야카
                        부자들의 맨션이 모여있는 히바리가오카의 끄트머리 가장 작은 집에..
                        부자들만 사는 이 마을에 서민인 엔도가족이 이사를 왔다.
                        35년 대출받아 겨우 장만한 작은 집
                        부자들만 살고 있는 이 마을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다카하시 가족 - 다카하시 히로유키(아빠) - 다카하시 준코(엄마) - 신지 - 히나코 - 요시유키

                        개업의로 병원 원장님이신 가장 다카하시 히로유키, 배려와 교양 넘치는 아름다운 아내 준코.
                        교토에서 의대에 다니고 있는 장남 다카하시 요시유키
                        공부 잘하고 성격도 좋은 명문 사립고교를 다니고 있는 장녀 다카하시 히나코
                        잘생긴데다 농구도 잘해 인기가 많은 막내 아들 다카하시 신지
                        남부러울 것 없는 단란한 "The 히바리가오카"라고 불리울만한 이웃.






히바리가오카 마을 자치회장 - 코지마 상

                        오래전부터 히바리가오카에서 살고 있는 토박이로 히바리가오카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대단하다.
                        고급주택지에 이사온 서민 엔도 가족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






히바리가오카에 이사온 엔도 가족.
히바리가오카는 아름다운 마을이지만 이 마을사람들 이상하리만치 이 가족들에게 차갑다.
인사도 받아주지 않고, 웃으면서 말을 건네지만 그 말엔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그런 엔도 가족을 이웃으로 처음 따뜻하게 맞아준 것이 바로 다카하시 가족.
이웃에 살면서 마을의 룰을 잘 모르는 엔도 가족. 
특히 마유미에게 많은 도움을 주며 급격하게 친해진다.
가족들과 함께 어울려 캠핑을 가기도 하고, 수험생인 신지와 아야카가 시험볼때에는
서로 응원하기도 하며 잘 지내고 있었다... 잘지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다카하시 히로유키가 자택에서 누군가의 공격을 받아 쓰러지고, 병원에 옮겨지나 사망한다.
범인은 가족중의 한명이거나, 혹은 그 가족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이라고 추정된다.
그 와중에 사라진 아내 준코와 막내 아들 신지...
도대체 단란했던 그 가정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그리고 하나 하나 밝혀지는 이상한 사실들...
마유미가 꿈꿔온 삶은 이대로 추락하는 것일까? 꿈꾸던 단란한 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일까?








마유미가 말해주어 깨달았지만, 관람차는 신기한 놀이기구다.
어디로든 갈 수 있을것처럼 하늘끝까지 올라가지만 결국 제자리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
다카하시 히로유키의 죽음으로 두 가족의 생활은 급격히 나락으로 떨어지지만,
그 관람차를 탄것처럼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지,
제자리로 돌아온 그들은 그 하늘과 닿았던 풍경을 잊을 수 있을지...

보는 중간 문득 이 사람들 전부 미친것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울하고 답답하지만 끝까지 손을 놓을 수 없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