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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젊은 신사가, 완전한 영국의 병사의 모습을 하고, 


번쩍번쩍 빛나는 권총을 메고, 백곰같은 두마리의 개를 데리고, 


꽤 깊은 산 속의, 나뭇잎이 바스락바스락거리는 곳을, 이런 대화를 나누며, 걷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이 산은 좋지 않군. 새도 짐슴도 한 마리도 없어. 뭐라도 좋으니까, 빨리 탕타앙하고, 쏴 보고 싶은데 말이지.


「사슴의 노란 옆구리 등에 두, 세발 타격을 입히면, 정말 통쾌할텐데. 빙글빙글 돌다가 그리고 나서, 털썩하고 쓰러질텐데 말이야.


그 곳은 아주 깊은 산 속 이었습니다. 안내해서 온 전문 포수도 잠깐 허둥지둥하다가, 어딘가로 사라져버린 첩첩산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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