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極楽通(ごくらくがよ)い(4


 

背中(せなか)がイカだと指摘(してき)された友人(ゆうじん)は、その()にも肉好(にくず)きである(こと)(あま)物好(ものず)きである(こと)など、次々(つぎつぎ)指摘(してき)され、()[각주:1]()()てには「あなた(こし)(わる)くなっているけれど、(あそ)んでばっかりいるんじゃないの?」と男好(おとこず)きまで指摘(してき)されそうになったので、あわてて不定(ふじょう)していた。

マッサジ()()うには彼女(かのじょ)背中(せなか)(いた)みは寝違(ねちがい)ちがいではなく、偏食(へんしょく)による(わる)血液(けつえき)原因(げんいん)なのだそうである。なんでも[각주:2]、このような症状(しょうじょう)をギックリ(こし)ならぬギックリ背中(せなか)といい、一番良(いちばんよ)治療法(ちりょうほう)断食(だんじき)なのだという。

(あま)(もの)と、肉類(にくるい)厳禁(げんきん)です」とマッサージ師はいった。友人(ゆうじん)昨晩(さくばん)ケーキを五個食(ごこた)べ、健康(けんこう)ランドへ()途中(とちゅう)焼肉屋(やきにくや)()った(こと)(わたし)()っている。このマッサージ()にその(こと)()[각주:3]たら卒倒(そっとう)するであろう。

とにかく、(わる)()()した(ほう)()い、それには吸角[각주:4](きゅうかく)一番(いちばん)である、とマッサージ()()い、隣町[각주:5](となりまち)鍼灸院[각주:6](んきゅういん)(おし)えてくれた。 吸角(きゅうかく)とは、丸いガラスびんを身体(しんたい)()いつかせ[각주:7](わる)()()[각주:8]という東洋医学(とうよういがく)神秘(しんぴ)なのだ。

友人(ゆうじん)翌日(よくじつ)早速鍼灸院(さっそくしんきゅういん)()った。面白(おもしろ)そうなので(わたし)一緒(いっしょ)について()った。鍼灸院(しんきゅういん)商店街(しょうてんがい)(なか)ほどにあるビルの二階(にかい)である。[각주:9](とびら)()けると、(せま)病室(びょうしつ)(いく)[각주:10]ものベッドが()いてあり、ゴロゴロと数人(すうにん)老人(ろうじん)(よこ)たわっ[각주:11]ていた。

「あの(・・・)背中(せなか)(いた)いので、吸角(きゅうかく)をお(ねが)いしたいのでつが(・・・」)友人(ゆうじん)()った。(つづ)けて(わたし)も「あの(・・・)べつに(なん)ともないのでつが、身体(しんたい)に良さそうだから、ついでに吸角(きゅうかく)をお(ねが)いします」と()った。

医師(いし)は、ニコニコ(わら)いながら、「そうですか、ではおふたりとも、ひと(とお)[각주:12]やっていったらどうですか」と()い、まずは電気療法(でんきりょうほう)(すす)められた。電気療法(でんきりょうほう)は、(かた)(こし)電流(でんりゅう)(とお)して筋肉(きんにく)刺激(しげき)(あた)えるだが、()まれてこのかた、身体(しんたい)電気(でんき)なんて(なが)した(こと)はないため、その感触(かんしょく)たるや[각주:13]非常(ひじょう)奇妙(きみょう)なものて、(かた)(こし)血液(けつえき)がビールになって(なが)れているような()がした。

(よこ)のベッドを()ると、丸々(まるまる)とした(ばあ)さんがイモ(いも)(むし)[각주:14]のように()よじらせ[각주:15]ている。どうやらこのベッドは、ローラーがついているらしいのだ。



등이 오징어라고 지적당한 친구는, 그 외에도 고기를 좋아하는 것, 단것을 좋아하는 것 등등을 차례차례 지적을 당했고, 마지막에는 [손님, 허리도 좋지 않은 걸 보니, 놀러다니기만 한거 아닌가요?] 라고 남자를 좋아한다고 까지 지적당할 듯 하자 당황해서 부정했다.

마사지사가 말하기로는 그녀의 등의 통증은 잘못된 자세로 자서 그런게 아니라, 편식에 의한 좋지 않은 혈액이 원인이라고 한다. 어쨌든 이런 증상을 허리를 삐끗한 것이 아니라 등을 삐끗했다고 하고, 가장 좋은 치료법은 단식이라고 한다.

[단 것하고, 육류는 금지입니다.] 하고 마사지사가 말했다. 친구는 어젯밤에도 케익을 5개나 먹고, 건강랜드에 오는 도중에도 고깃집에 들렀다 온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이 마사지사에게 그 얘기를 하면 아마도 졸도하지 않을까.

어찌되었든 나쁜 피는 뽑아내는게 좋고, 거기에는 부항을 뜨는것이 제일이다, 라고 마사지사는 말하며, 옆마을의 침구원을 알려주었다. 부항이란, 동그란 병을 몸에 붙이고 나쁜 피를 뽑아내는 신비로운 동양의학이다.

친구는 다음날 바로 침구원으로 갔다. 재미있어 보여 나도 함께 따라갔다. 침구원은 상점가 중간 즈음에 있는 건물의 2층에 있었다. 문을 열자 좁은 병실에 몇갠가의 침대가 있고, 몇 명인가의 노인들이 빈둥빈둥 대며 옆으로 누워있었다.

[.. 등이 아파서 부항을 뜨고 싶습니다만...] 하고 친구가 말했다. 이어서 나도 [.. 별로 안 좋은 데가 있는건 아니지만, 몸에 좋아보여서 같이 부항을 뜨고 싶은데요..] 라고 말했다.

의사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그렇습니까, 그럼 두분 모두 대충 한번 받아보는게 어떨까요.]하고 말하며, 먼저 전기치료를 추천받았다. 전기치료는 어깨나 허리에 전류가 흐르게 해서 근육을 자극하는 것인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몸에 전기 같은게 흘러본적이 없다 보니, 그 감각이란 매우 기묘한 것이었다. 어깨나 허리의 혈액이 맥주가 되어 흐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옆의 침대를 보니 동글동글한 할머니가 애벌레 처럼 몸을 비틀어지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 침대에는 롤러가 붙어 있는 것 같다.


  1. 挙げ句 끝; …한 끝(본디 ‘挙句(=노래의 결구(結句)’의 뜻). [본문으로]
  2. なんでも 무엇이든지; 모두. 기어코; 어떻든지; 여하튼. 확실히는 모르나; 어쩌면. [본문으로]
  3. 告げる  고하다; 알리다. [본문으로]
  4. 吸角(きゅうかく) [의학]흡각(피부에 대어 고름 따위를 빨아내는 의료 기구).(=すいふくべ) 부항 [본문으로]
  5. 隣町 이웃 마을 [본문으로]
  6. 鍼灸院(しんきゅういん) 침구원, 한의원 [본문으로]
  7. 吸(す)いつく 흡착하다; 딱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다 [본문으로]
  8. 採(と)る  뽑다.채집하다. [본문으로]
  9. 扉 문짝. [본문으로]
  10. いくつ[いくつ·幾つ]  몇; 몇 개.(=なん個) 몇 살.(=何歳) [본문으로]
  11. 横たわる 길게 눕다; (가로)눕다.(↔起きあがる) 가로놓이다(비유적으로 가로막다). [본문으로]
  12. ひと通(とお)り 대강; 얼추; 대충.(=ひとわたり·だいたい·あらまし) 필요한 것; 일습. (대개 否定하는 표현이 따라서) 보통; 엔간함. [본문으로]
  13. たるや 어떤 의미에서 특필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을 화제로 삼음을 나타냄: …란 것이; …에 이르러서는 [본문으로]
  14. いもむし[芋虫] 나비·나방 따위의 유충으로, 몸에 털이 없는 것의 총칭 [본문으로]
  15. よじる[捩る]  비틀다; 꼬다; 비꼬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