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1~p33)



極楽通ごくらくがよい(5


数分後(すうふんご)(わたし)もこのローラーベッドに()ころんで、イモ(むし)になりながら気持(きも)()さを確認(かくにん)した。これは年寄(としよ)りにはこたえられないシロモノであろう。

ローラーべっどで極楽(ごくらく)(あじ)わったあと、()っていたのは首吊(くびつ)[각주:1]ベッド”であった。さきほどから、数人(すうにん)年寄(としよ)りが(くび)()られているのを目撃(もくげき)していたが、まさか()()にも首吊(くびつ)りが(まわ)ってこようとは……。(・・・・・・。)

(よこ)たわった(わたし)(くび)にタオルをあてがい[각주:2]ヒモをかけ、「(くる)しくなったら()(たた)いて(くだ)さい」という看護婦(かんごふ)。ベッドがギィーとすこしずつ傾斜(けいしゃ)[각주:3]してゆく。身体(しんたい)(すこ)しずつズルズル[각주:4]としたがってゆく。(くる)しい……、でも、もう(すこ)(くる)しい(ほう)が、()くのかもしれない……、またいつものクセで、そんなことを(おも)ってしまう。

三十度(さんじゅうど)傾斜(けいしゃ)でベッドは止まった。(わたし)(くび)()られたまま、しばらく放置(ほうち)されていた。

背中(せなか)(いた)いといた友人(ゆうじん)は、(とお)くのベッド(べっど)悲鳴(ひめい)()げている。「ギャア」という(こえ)が、首吊(くびつ)(だい)(うえ)にも細々(ほそぼそ)[각주:5]()こえてきた。

()りが()わると、いよいよ吸角(きゅうかく)をやってもらう(ばん)である。(わる)()()()すというので、ドス[각주:6](くろ)()をドクドク採血[각주:7](さいけつ)するのか、と(おも)って内心(ないしんおそ)れおののいていた[각주:8]のだが、「吸角(きゅうかく)というのは採血(さいけつ)するわけじゃないんですよ。(わる)()を、吸盤(きゅうばん)[각주:9]()()げるだけです」という説明(せつめい)をきいて安心(あんしん)した。どうやら(いた)くはないらしい。

背中(せなか)をだしてべっどに(ころ)がっていると、看護婦(かんごふ)さんがやって()て、がらすびんを

次々(つぎつぎ)背中(せなか)にくっつけ(はじ)めた。いま、(わたし)背中(せなか)のガラスびん(たち)は、どんどん(わたし)(わる)()()()げているハズである。そう(おも)うと快感(かいかん)だ。

「ハイ、そろそろいいでしょう」と()って看護婦(かんごふ)がガラスびんを全部(ぜんぶ)はずしてっくれた。

(あと)物凄(ものすご)くついてますね。これは体調(たいちょう)(わる)証拠(しょうこ)です」と看護婦(かんごふ)()うので(かがみ)をみて仰天[각주:10](ぎょうてん)した。

なんて気持(きも)ちの(わる)背中(せなか)だろう。直径五(ちょっけいご)センチの(まる)(あか)いアザが、点々十五個以上(てんてんじゅうごこいじょう)ついている。イヤだ、(たす)けてください神様(かみさま)……。

()にそうな(かお)をしている(わたし)()かって看護婦(かんごふ)は「一週間(いちしゅうかん)くらいでとれますよ、安心(あんしん)してください」と()った。とりあえず、一週間(いちしゅうかん)健康(けんこう)ランド(がよ)いは(やす)まなければ、と思った。

友人(ゆうじん)は、吸角(きゅうかく)(おこな)ったとたん背中(せなか)(いた)みが()え、(さわ)やかな(かお)(くび)吊り(だい)へと(のぼ)って()った。ところが、わずか傾斜二十度(けいしゃにじゅうど)苦痛訴(くつううった)ツボ刺激(しげき)ベッド”に()()える()わり()(はや)さといったら、まるでこの()栄枯盛衰[각주:11](えいこせいすい)(ごと)[각주:12]である。

(かえ)(ぎわ)に、下呂膏(げろこう)()ってもらい、そのうえ数枚(すうまい)土産(みやげ)()ってきた。この下呂膏(げろこう)筋肉(きんにく)隅々(すみずみ)[각주:13]までしみわたる心地良(ここちよ)さで、(つく)った人の心が(つた)わる一品(いっぴん)である。

(わたし)は、うかつにも[각주:14]鍼灸院(しんきゅういん)保険証(ほけんしょう)(わす)れてきてしまい、またいかなくてはならない。 

 


수분 후, 나도 이 롤러침대에 누워, 애벌레가 되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것은 노인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상품일 것이다.

롤러 침대에서 극락을 맛 본 후에, 기다리고 있던 것은 목매달이 침대였다. 아까부터 몇 명인가의 노인이 목이 매달려 있는 것을 목격했으나, 설마 내 자신에게도 목매달이가 돌아올 줄이야..

옆으로 누워 내 목에 타올을 달려있는 줄로 묶은 후, [아프면 손으로 톡톡 쳐 주세요.] 라고 말하는 간호부. 침대가 기잉-하면서 조금씩 기울어져갔다. 몸도 조금씩 주르륵 미끄러져 갔다. 아프다.. 하지만 또 언제나의 버릇처럼 좀 더 아픈 편이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 라고 생각하고 말았다.

30도 정도 기울어진 침대가 멈추고, 내 목은 매달린 채 잠시 방치되었다.

등이 아프다고 한 친구는 멀리 있는 침대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 하는 목소리가 목매달이 침대에도 갸냘프게 들려왔다.

목매달이가 끝나자, 드디어 부항을 받을 차례가 돌아왔다. 나쁜 피를 뽑아낸다고 하니, 새카만 피가 콸콸 뽑아지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내심 무서워 벌벌 떨고 있었으나, [부황이라는 것은 피를 뽑아 내는 게 아니에요. 나쁜 피를 흡판으로 뽑아 올리는 것뿐이에요] 라는 설명을 듣고 안심했다. 어쨌든 아프지는 않을 것 같다.

등을 드러내고 침대에 엎드리니 간호부가 와서, 빈 병을 차례차례 등에 붙이기 시작했다. 지금 내 등의 빈 병들은 점점 내 나쁜 피를 뽑아 올리고 있음이 틀림없다. 그렇게 생각하니 쾌감이 들었다.

[, 슬슬 다 되었네요] 라고 말하며 간호부가 빈 병을 전부 떼어내 주었다.

[자국이 엄청나네요. 이건 몸이 안 좋았다는 증거에요]하고 간호부가 말해 거울로 보고 기겁을 했다.

어찌나 기분 나쁜 등인지. 직경 5센치 정도의 둥글고 빨간 자국이 점점이 열다섯개 이상 있었다. 싫다. 도와주세요 신령님..

죽을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나를 보고 간호부는 [일주일 정도면 없어져요. 안심하세요.] 라고 말했다. 어찌되었든 1주일은 건강랜드에 가는 것은 쉬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친구는 부황을 받자마자 등의 아픔이 사라져, 상쾌한 얼굴로 목매달이 침대에 올랐다. 그런데 겨우 20도 정도의 기울기에 고통을 호소하고, 혈자극 침대로 갈아타고 나니 빠르게도 몸이 변화하여, 마치 이 세상의 영고성쇠와 다름이 없었다.

돌아갈 때 게로연고를 발라주기에, 몇 장인가 기념품으로 샀다. 이 게로연고는 근육 구석구석까지 스며들어 기분이 좋아서, 만든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은 물건이다.

나는 무심코 침술원에 보건증을 잊고 가는 바람에, 다시 가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1. 首吊(くびつ)り 목매달아 죽는 일; 또, 그 사람.(=くびくくり) [본문으로]
  2. あてがい 할당함; 할당한 것; 특히, 급여; 수당. [본문으로]
  3. 傾斜(けいしゃ) 기욺. 경사 [본문으로]
  4. ズルズル 끌(리)거나 미끄러지는 모양: 질질; 주르르. [본문으로]
  5. 細々(ほそぼそ) 아주 가느다란 모양; 가냘프고 연약한 모양.  겨우[간신히] 유지하는 모양. [본문으로]
  6. どす- 形容詞 앞에 붙여 거무스름한 모양을 나타냄. 名詞 앞에 붙여 탁(濁)한 모양을 나타냄. [본문으로]
  7. 採血(さいけつ) 채혈; 피를 뽑음 [본문으로]
  8. 恐(おそ)おそれおののいている 무서워 벌벌 떨고 있다 [본문으로]
  9. きゅうばん[吸盤] [생물]흡반; 빨판. [본문으로]
  10. 仰天(ぎょうてん) 몹시 놀람; 기겁을 함. [본문으로]
  11. 栄枯盛衰(えいこせいすい) 영고성쇠.  인생이나 사물의 번성함과 쇠락함이 서로 바뀜. [본문으로]
  12. 如し 비슷하다; 같다. 예컨대 …의 유(類)이다. [본문으로]
  13. 隅々 구석구석; 모든 곳. [본문으로]
  14. うかつにも 경솔하게도[무심코]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