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もものかんづめ] 結婚することになった 01
ももの缶詰
chapter.16 結婚することになった
結婚することになった
결혼하게되었다
昭和がそろそろ終わりそうな気配[1]が票ってうた一九八八年秋頃、私達は「結婚する事にしよう」という事になり、信頼している友人に聞いた式場をそのままマネして利用する事にした。式場予約も電話一本で済み[2]、面倒な式場巡りの手間[3]が一気にはぶけた[4]と喜んでいた。
쇼와가 슬슬 끝날 것 같은 낌새가 드는 1988년 무렵, 우리는 “결혼을 하자”라고 말이 나와, 믿을만한 친구에게 들은 식장을 그대로 이용하게 되었다. 식장 예약도 전화 한통으로 끝나 예식장 예약을 위해 돌아다니는 품이 들지 않고 한번에 해결되어 좋았다.
さて、結婚が決まると、それぞれの家族の家へあいさつにいかなくてはならない。私は非常に心配になった。うちの家族はどうにもこうにも[5]間が抜けて[6]いる気がするのだ。特にあの父に関しては心配である。毎日、酒と肴を食べる事しか考えていない父が、果たして「お嬢さんをください」といわれて何と答えるであろうか。五年くらい前、「もし『お嬢さんを下さい』なァんて来られたら、おれぁにげちゃうぞ」と言っていた父の顔が頭をよぎった[7]。逃げちゃうような父のである。逃げなかったとしても、相当みっともない[8]有様[9]は予想がつく。私の心配はますますつのる[10]ばかりであった。
막상 결혼을 정하고 보니 각자의 가족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나는 매우 걱정이 되었다. 우리 가족은 무척이나 어벙한데가 있는데 특히 아빠가 그렇다. 매일 술과 회를 먹는 것 밖에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은 아빠는 과연 [딸을 주세요]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5년 전, “혹시 [딸을 주세요] 같은 말을 듣는다면 나는 도망가버릴거야” 라고 말했던 아빠의 얼굴이 떠올랐다. 도망가버릴 것 같은 아빠이다. 혹시 도망치지 않는다고 해도 상당히 꼴사꼴사나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내 걱정은 점점 심해지고 있었다.
いよいよ私の家族へ行く日がやってきた。彼はどうしてもスーツを着ていくと言うので、私は「そんなに気合入れなくてもいいよ。本当にうちの家族は服装なんてどうでもいいし、緊張するだけ損だよ」と言ったのだが、「いや、こういう時はスーツしか考えられない」と言い張るので、冬物のスーツをさがしたのだが、生憎[11]クリーニングに出してなかったので、「ほら、もういいから適当なの来ていきなよ」と言ったのだが、彼はどうしても聞かず、とうとう[12]夏物のスーツを着ていく事になった。
드디어 우리 가족을 만나러 가는 날이 왔다. 그는 무조건 수트를 입고 가야 한다고 말해서 나는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돼. 진짜로 우리 가족은 복장같은거 신경쓰지 않는데다가 긴장해봐야 본인만 손해야” 라고 말했으나 “아냐, 이런 때 수트말고 생각해본적 없어”라고 우겨대서, 겨울 수트를 찾아봤으나 공교롭게도 클리닝을 맡기고는 찾아오질 않았다. “거봐, 됐으니까 그냥 적당히 오라고” 라고 말했지만 그는 아무리해도 듣지 않고 결국 여름 수트를 꺼내들었다.
彼は夏物のスーツで我が家に参上し、出された料理にも手をつけず黙って座っていた。母が「さぁさ、どうぞ」と言うと後から父もマネして「どうぞ、アハハ」と無意味に笑い、その言動が三回くらい繰り返された頃、彼はついに「今日はももこさんとの結婚の事でお伺いしました」と口火切った[13]。
그는 여름 수트를 입고 우리집을 찾아와, 대접하려고 내놓은 요리도 손대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었다. 엄마가 “자자, 드세요”라고 말 한 후에 아빠도 따라서 “먹게나 아하하”라고 무의미한 웃음을 세번정도 반복한 후에야 그는 “오늘은 모모코와의 결혼을 허락받으러 왔습니다” 라고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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