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健康食品三昧(けんこうしょくひんさんまい) (3

 

ところが、まもなく彼女(かのじょ)妊娠(にんしん)し、ケーキ()のバイトを()めてしまったのである。

私はローヤルゼリーのパワーに(おどろ)き、早速店(さっそくみせ)()いてあった試供品(しきょうひん)二粒(につぶ)ゴクリ[각주:1]()()んだ。ハチの(しり)から出されるこのエキスには、生命(せいめい)(みなもと)凝縮[각주:2](ぎょうしゅく)されているのだ……、そう思うとへんに力が()[각주:3]てきて、(おも)いダンボールを無意味(むいみ)移動(いどう)させたり、とにかくムダにエネルギーを使いまくった。

ふと見ると、両親がショーケース(こし)()っている。どうやら私の仕事ぶりを面白(おもしろ)がって見に来たらしい。私の商売根性(しょうばいこんじょう)(ほのお)(またた)[각주:4]()()()がり、あっという()両親(りょうしん)をも餌食(えじき)[각주:5]にしようと(たくら)んだ[각주:6]

私は、まるでイタコ[각주:7]のように玄米(げんまい)フレークの効用(こうよう)(かた)った。それに(おそ)れおののいた[각주:8]母は、父の「バカ、よせ」という罵声[각주:9](ばせい)()りきって[각주:10]財布(さいふ)ヒモ(ひも)をゆるめた。まんまと[각주:11]玄米(げんまい)フレークを買わされた母に、私は調子(ちょうし)にのってローヤルゼリーを(すす)めたのだが、父の(はげ)しい反撃(はんげき)()()(そこ)なってしまった。

売れない日々が(つづ)く。(ひま)(ひま)仕方(しかた)がない。私がただひたすら[각주:12]休憩時間(きゅうけいじかん)()っていると、一人の男が店の前に立ちはだかった[각주:13]

「おっ、(きゃく)か」と思い、ニコニコしながら「いらっしゃいませ」と言うと、その男は(だま)って試食品(ししょくしな)胚芽(はいが)[각주:14]ビスケットを数枚取(すうまいと)って足早(あしばや)()っていった。

私が唖然[각주:15](あぜん)としていると、(となり)のうなぎパイ(ぱい)()のおばさんが、「今のは午前中の試食魔(ししょくま)だよ、気をつけなきゃダメだよ」と顔をしかめながら[각주:16]言った。

聞くところによると、試食魔(ししょくま)とは試食品(ししょくしな)ばかりを食べ歩く特定(とくてい)の人物の事で、この地下食品街には三人現れるという。しかも、午前の者、正午の者、午後の者、と分かれており、どうやらそれぞれのテリトリーまであるらしいというのだ。

私は試食魔(ししょくま)とことん[각주:17]観察(かんさつ)する事にした。たった今、うちの試食品を取っていった男は年齢50歳位で小柄。お菓子売場(かしうりば)直行(ちょっこう)し、山積(やまづ)みにされているアラレ[각주:18]をつまんで食べている。あのアラレはたしか試食品ではなく売り物のはずだ。

 

 

그런데 곧 그녀는 임신을 해서 케잌가게의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게 되었다.


나는 로얄제리의 파워에 놀라, 곧바로 가게에 있던 시식용 제품을 두알 꿀꺽 하고 삼켰다. 벌의 엉덩이에서 나온 엑기스에는 생명의 원천이 응축되어 있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상하게 힘이 솟아나는 것 같아, 무거운 상자를 무의미하게 옮기기도 하고 어쨌든 할일없이 에너지를 마구 사용해버렸다.

 

문득 밖을 보니, 부모님이 쇼케이스 옆에 서있었다. 아무래도 내가 일하는 모습을 재미삼아 보러 오신것 같다. 나의 판매자로서의 근성이 눈깜빡할 사이에 불타올라, 순식간에 부모님까지도 먹잇감으로 삼기로 결정했다.


나는 마치 무당처럼 현미 프레이크의 효용을 설명했다. 두려움에 떨던 어머니는 아버지의 "바보, 관둬." 하는 만류를 뿌리치고 지갑을 열었다. 감쪽같이 현미 후레이크를 사게된 엄마에게, 나는 우쭐해져서 로얄제리도 추천해보았지만, 아버지의 심한 반대에 부딪쳐 팔지못하고 말았다.


팔리지 않는 날이 계속되었다. 한가하고 한가해 어쩔 줄을 몰랐다. 내가 그저 오로지 휴게시간을 기다리고 있을 때 남자 한명이 가게 앞을 가로막았다.


[, 손님인가] 하고 생각해, 빙글빙글 웃으며 [어서오세요] 하고 말하자, 그 남자는 아무말도 없이 시식품인 배아 비스켓을 여러개 집어서 빠른 걸음으로 돌아갔다.


내가 놀라서 멍하니 있자, 옆의 장어파이가게의 아주머니가 [지금 건 오전중의 시식마야,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구] 하고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시식마란 시식품 만을 먹고 돌아다니는 특정 인물을 말하는 것으로, 이 지하식품가에는 3명이 나타난다고 한다. 게다가 오전중, 정오, 오후로 나누어져, 아무래도 각각의 영역까지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나는 시식마를 철저히 관찰하기로 했다. 바로 지금, 우리 시식품을 가져간 남자는 50세 정도의 나이에 작은 체구. 과자판매장으로 직행하여 산처럼 쌓여있는 아라레 과자를 집어 먹고 있었다. 저 아라레 과자는 확실히 시식품이 아닌 파는 상품인 것이 틀림없다.



  1. ごくり [부사]물 등을 꿀꺽 마시는 모양; 또, 그 소리: 꿀꺽. [본문으로]
  2. 凝縮(ぎょうしゅく) 응축. 엉기어 줄어 듦. [본문으로]
  3. 湧(わ)く 솟다. 샘솟다. (기운·기분이) 솟아나다. [본문으로]
  4. 瞬(またた)く깜박이다. 눈을 깜박이다.(=まばたく)(→またたくま) [본문으로]
  5. 餌食(えじき) 먹이 [본문으로]
  6. 企(たく)む 꾸미다. (흔히, 否定의 꼴로 쓰이어) 고안하다; 기교를 부리다. 꾀하다; 특히, 흉계를 꾸미다.(=たくらむ) [본문으로]
  7. イタコ [명사][東北 방언]무당; 무녀(巫女). [본문으로]
  8. 恐(おそ)れおののく 무서워 벌벌 떨다; 무서워하다. [본문으로]
  9. 罵声(ばせい) 시끄럽게 욕하는 소리. [본문으로]
  10. 振(ふ)りきる 뿌리치다.충분히 휘두르다. [본문으로]
  11. まんまと 감쪽같이 [본문으로]
  12. ひたすら 오로지 [본문으로]
  13. 立ちはだかる  가로막아 서다; 앞길을 가로막다; (곤란·장애 등이) 가로놓이다. [본문으로]
  14. 胚芽 배아(식물의 씨앗에서 장차 싹이 되어 성장하는 부분). [본문으로]
  15. 唖然(あぜん) 아연; 너무 놀라거나 어이가 없거나 기가 막혀서 입을 딱 벌리고 말을 못하는 모양. [본문으로]
  16. しかめる (顰める) 찡그리다; 찌푸리다. [본문으로]
  17. とことん 최후; 막다른 곳; 끝; 철저하게. [본문으로]
  18. アラレ 싸라기눈, 주사위 모양으로 썲;또, 그것, 주사위 모양으로 썬 떡을 튀겨서 맛을 들인 과자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