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健康食品三昧けんこうしょくひんさんまい (4)


 

大胆不敵[각주:1](だいたんふてき)午前(ごぜん)試食魔(ししょくま)行為(こうい)(わたし)()釘付(くぎづ)[각주:2]になった。

대담 무쌍한 오전의시식마의 행위에 눈은 고정되어 꼼짝할 없었다.

 


(かれ)中央(ちゅうおう)のベンチに寝転(ねころ)び、(ねむ)(はじ)めた。食品街(しょくひんまち)きっての[각주:3]いこい[각주:4]広場(ひろば)”も一瞬(いっしゅん)にして暗転(あんてん)(かれ)のベンチの周辺(しゅうへん)には(だれ)もいなくなった。

그는 중앙의 벤치에 아무렇게나 드러누워서는 자기 시작했다. 식품가에서 제일가는 휴식광장이 순식간에 암전. 그의 벤치 주변에만 아무도 없었다.

 


正午(しょうご)になり、そろそろ二番手(にばんて)(あらわ)れるハズだとワクワクしていると、(となり)のケーキ()試食品(ししょくしな)をばくばく()べている(おんな)がいる。それが正午(しょうご)の人であった。

정오가 되자 슬슬 두번째가 나타날 것에 두근두근 하고 있자니, 옆의 케익가게에 시식품을 와구와구 집어먹는 여자가 있었다. 그것이 바로 정오의 사람이었다.

 


彼女(かのじょ)花柄(はながら)のブラウスにピンクのパンタロンという超センスの(わる)い60年代(ねんだい)いでたち[각주:5]で、(きたな)きんちゃく[각주:6](ぶくろ)()っていた。ケーキ()試食品(ししょくしな)()べた(あと)(わたし)(ほう)()てニヤリと(わら)い、「健康食品(けんこうしょくひん)には(よう)ないよ」と()(はな)って()()った。

그녀는 무늬의 브라우스에 핑크색 판타롱 바지라는 엄청나게 센스가 나쁜 60대의 차림새에, 더러운 주머니를 들고 있었다. 케이크 가게의 시식품을 먹은 , 쪽을 보고는 히죽 웃더니, [건강식품은 관심없어] 라고 말하고는 멀어져 갔다.

 


あの(おんな)でさえ(よう)がないこの(みせ)は、一体誰(いったいだれ)のために存在(そんざい)しているのだろう。……(ちから)()けて空腹(くうふく)になった。いろんな(みせ)試食(ししょく)をしている彼女(かのじょ)羨望(せんぼう)(ねん)()いてきた(ころ)(ひる)休憩(きゅうけい)時間(じかん)がやってきた。

저런 여자 조차 관심없는 가게는, 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힘이 빠져 배가 고파졌다. 여러 가게를 시식하고 있는 그녀에게 선망의 기분이 솟아날 무렵 점심 휴게 시간이 되었다

 


休憩(きゅうけい)一時間(いちじかん)で、倉庫(そうこ)(よこ)にある四畳半位(よんじょうはんぐらい)座敷(ざしき)弁当(べんとう)()べたりする。外食(がいしょく)してもいいのだが、(わたし)弁当派(べんとうは)であった。弁当(べんとう)といっても、その(へん)()ってきたおむすびやらパン(など)()べるだけであるが、食事(しょくじ)十分(じゅうぶん)()ませ、あとの五十分(ごじゅうぷん)()るのだ。

휴게는 1시간으로, 창고의 옆에 있는 4조반 정도의 좌실에서 도시락을 먹는 것이다. 외식을 해도 좋지만, 나는 도시락 파였다. 도시락이라고 해도 그저 근처에서 사온 주먹밥이나 같은 것을 먹는 뿐이었지만, 식사는 10분으로 끝내고 나머지 50분은 자는 것이다.

 


四畳半(よじょうはん)()座敷(ざしき)で、十人前後(じゅうにんぜんご)がゴロゴロするのだから、本気(ほんき)(いど)[각주:7]なければならない。(わたし)(かいこ)のさなぎ[각주:8]になったつもりで、()(かた)くして(ねむ)った。夕方六時頃(ゆうがたろくじごろ)、いよいよ三番手(さんばんて)(あらわ)れた。年齢不詳(ねんれいふしょう)のその(おとこ)は、まず飴屋(あめや)茶飴(ちゃあめ)()り、(つづ)いて果物屋(くだものや)でパイナップルを()っていた。()かけによらず、女子供向(おんなこどもむ)けの食品(しょくひん)(この)みのようである。

4조반의 좌실에서 10 정도가 뒹굴뒹굴 하는 것이라, 진심으로 잠들려고 해야 한다. 나도 누에 번데기가 것처럼, 몸을 단단히 하고 잤다. 저녁 6 정도, 드디어 3번째가 나타났다. 몇살인지 모를 남자는 먼저 사탕가게에서 녹차사탕을 집고, 계속해서 과일가게에서 파인애플을 집었다. 보기와는 달리 여자 손님 대상의 식품이 취향인 것 같다.

 


(おとこ)外側(そとがわ)(みせ)ばかりを(ねら)い、ずいぶん(とお)くへ()ってしまった。もうサヨナラか……と(すこ)(さび)しく(おも)っていると、(れい)のうなぎパイ()のおばさんが「あの(ひと)はあと三分位(さんぶんぐらい)でまた(もど)ってくるよ」と()う。

남자는 바깥 가게만을 노려서, 곳까지 가버리고 말았다. 벌써 안녕인가.. 하고 조금 쓸쓸하게 느끼고 있자니, 지난번의 장어파이가게 아주머니가 [ 사람은 3 정도 후에 돌아온다구] 하고 말했다.

 


おばさんの予言(よげん)どおり、(かれ)(もど)ってきた。そして公衆電話(こうしゅうでんわ)返金口(へんきんくち)やら自販機ツリ銭口(せんくち)などを(さぐ)った(あと)魔術師(まじゅつし)のような(たく)みな手口(てぐち)ササッ(ささっ)紀文(きぶん)のかまぼこを()り、イヒヒと(わら)いながら()()った。

아주머니의 예언대로, 그는 돌아왔다. 그리고 공중전화의 동전 반환구나 자판기의 잔돈반환구 같은 것을 찾아본 , 마술사처럼 능숙한 손놀림으로 노리후미[각주:9] 어묵을 집고서 이히히 하고 웃으며 멀어져 갔다.

 


(わたし)()した胚芽(はいが)ビスケットの試食品(ししょくしな)は、ついに午前(ごぜん)試食魔(ししょくま)()べただけで()わった。こんなことなら、()二人(ふたり)にも試食(ししょく)してもらえばよかったと、無念(むねん)[각주:10]()みしめながら(のこ)ったビスケットを処分(しょぶん)した。

내가 내놓은 배아 비스켓 시식품은 결국 오전의 시식마가 먹은 만으로 끝났다. 이렇게 바엔 다른 사람도 시식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원통함을 곱씹으며 남은 비스켓을 처분했다.

 



  1. 大胆不敵(だいたんふてき) 대담 무쌍 [본문으로]
  2. 釘付(くぎづ)け 못박음. 못을 쳐 고정시킴. 그 자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함. [본문으로]
  3. きっての (名詞를 받아서 接尾語적으로) …에서 으뜸가는.(=ずいいちの) [본문으로]
  4. いこい [憩(い)·息い] [명사]푹 쉼; 휴식. [본문으로]
  5. いでたち [出で立ち] 여행을 떠남; 출발.(=旅立ち)、몸차림; 복장. [본문으로]
  6. きんちゃく 두루 주머니; 염낭; 돈주머니(천·가죽 등으로 만들고 아가리를 끈으로 매어 돈·약·부적 등을 넣어 허리에 참). [본문으로]
  7. 挑む 도전하다; 정복하려고 덤벼들다. (이성에게) 집적거리다. [본문으로]
  8. 蚕(かいこ)のさなぎ 누에 번데기 [본문으로]
  9. 노리후미 일본의 식품 브랜드 [본문으로]
  10. 無念(むねん)さ 무념; 아무 생각이 없음. 원통함; 분함.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