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56~58)


 

私は(まくら)のパワーだけで暗記(あんき)達成(たっせい)できたと()せかけるために、家族に(かく)れて単語(たんご)百回(ひゃくかい)ずつ練習(れんしゅう)した。なぜここまで(まくら)義理立(ぎりだ)てしなきゃなんないのか、そして私にとって学習とは何なのだろう、心の中にカオスが(しょう)じ、それは単語(たんご)練習(れんしゅう)している(あいだ)、ずっと小宇宙(しょううちゅう)のように(ひろ)がっていった。


나는 베개의 힘만으로 암기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가족들 몰래 단어를 백번씩 연습했다. 왜 이렇게까지 베개한테 의리를 지켜야 하는가, 그리고 나에게 공부란 무엇이란 말인가, 마음 속에 혼돈이 생겨나 그것은 단어를 연습하는 사이 계속해서 소우주처럼 넓어져만 갔다.

 

おかげで、単語(たんご)練習(れんしゅう)はうわの[각주:1](そら)()わった。百回書(ひゃくかいか)いたはいいが、ただ書いただけであり、(あたま)には(なに)もはいっていない。でも、とりあえず説明(せつめい)どおりに練習(れんしゅう)したのだし、(まくら)本当(ほんとう)のパワーも(ため)せると(おも)い、(むね)(おど)った。


덕분에 단어 연습은 건성으로 하고 말았다. 백 번 쓰기는 했으나, 그저 쓴 것뿐으로 머리 속에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나 일단 설명대로 연습했으니, 베개의 진짜 힘이 시험되겠다고 생각해 가슴이 두근거렸다.

 

テープレコーダーに単語(たんご)のスペルを吹き込む。(いま)(あたま)にはいっていなくとも今日(きょう)の明け(ほう)には(まくら)のパワーにより、(わたし)(あたま)単語(たんご)のスペルが(きざ)()まれるはずだ。


테이프 레코더에 철자를 녹음했다. 지금은 머릿속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오늘 아침 무럽에는 베개의 힘으로 내 머리속에 단어의 철자가 새겨질 것이 틀림없다.

 

「ようし、やってやろうじゃないか」と(いきお)いよく()た。

そして明け方五時半(ほうごじはん)。タイマーがカチャリと()り、(きたな)(こえ)(まくら)から(なが)()し、(わたし)(ねむ)りは(やぶ)られた。


[좋아, 해보자구] 하고 기세 좋게 잠들었다.

그리고 새벽 5시 반. 타이머가 철컥하고 소리가 나더니, 지저분한 목소리가 베게에서 흘러나와, 나는 잠이 깨고 말았다.

 

(こえ)である「うんこちんちん」を()(わす)れたのだ。私はフトンの中で「うっ」と(うめ)[각주:2]、あとから(なが)れる自分(じぶん)だらしない[각주:3](こえ)にも集中(しゅうちゅう)できず、起床[각주:4](きしょう)時間(じかん)まで悶々[각주:5](もんもん)(まくら)のつぶやきにつきあうハメになった。


아버지의 목소리였다. [응코칭칭]을 지우는 걸 깜빡 했다. 나는 이불 속에서 [] 하고 신음하며, 나중에 나오는 자기 자신의 칠칠치 못한 목소리에도 집중하지 못한 채로 기상 시간까지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베개의 중얼거림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翌日(よくじつ)家族(かぞく)(あいだ)(まくら)(こと)問題(もんだい)になっていた。一番怒(いちばんおこ)っていたのは、一緒(いっしょ)部屋(へや)()ている(あね)である。「だいたい()(ほう)にボンボンと枕から声が聞こえてくるなんて、うす気味悪(きみわる)[각주:6](ねむ)れないわよ」とハタ迷惑(めいわく)(うった)えている。それに(つづ)いて(はは)も、「私もフスマ[각주:7]の向こうから(こえ)()こえて(ねむ)れないよ」などと言ったが、この枕の声がそんなに大きいわけがなく、あえなく[각주:8](たん)なる(いや)がらせ発言(はつげん)であることがバレて気まずくなった。


다음날 가족들 사이에서 베개가 문제가 되었다. 가장 화를 낸 것은 같은 방에서 잠을 자는 언니였다. [도대체가 아침 무렵에 땡땡하고 베게에서 목소리가 나오면, 어쩐지 기분이 나빠져서 잘 수가 없단 말이야.] 라며 옆사람의 민폐를 호소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엄마도 [나도 저쪽 문 바깥 쪽에서 목소리가 들려서 잘 수 없다구] 라는 둥 말했지만, 이 베개의 목소리는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어이없지만 그저 투정부리는 발언이라는 것이 들통나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とにかく、(つぎ)(ばん)から睡眠学習枕(すいみんがくしゅうまくら)使用(しよう)する(こと)禁止(きんし)された。私としてもあんなに面倒(めんどう)くさい(もの)を、もう二度(にど)使(つか)()にはなれなかった。三万八千円かけて()たものは、『テイク-・ケアー・オブ(面倒(めんどう)をみる)』という英熟語(えいじゅくご)ひとつと、「うんこちんちん」のリバイバルだけであった。


어쨌든, 다음 밤부터 수면학습베개의 사용은 금지되었다. 나도 그렇게 귀찮은 물건을 두 번 다시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38천엔이나 들여 얻은 거라고는 [Take care of (보살피다)] 라는 영숙어 하나와 [응코칭칭]의 부활뿐 이었다





  1. うわのそら[うわの空·上の空] [명ノナ]건성; 마음이 들뜸. [본문으로]
  2. うめく[呻く] 신음하다. 힘들여 시가(詩歌)를 지어내다[읊다]. [본문으로]
  3. だらしない 야무지지 못하다; 칠칠치 못하다; 깔끔하지 못하다; 흘게 늦다.(→だらし) [본문으로]
  4. きしょう[起床] 기상.(↔就床·就寝) [본문으로]
  5. もんもん[悶々] [トタル]민민(함);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는 모양. [본문으로]
  6. うす気味きみ悪わるい 어쩐지 기분이 나쁘다 [본문으로]
  7. フスマ [명사]맹장지. 광선을 막으려고 안과 밖에 두꺼운 종이를 겹바른 장지. [본문으로]
  8. あえない[敢え無い] 덧없다; 어이없다. [본문으로]